경기대 시큐리티매니지먼트학과 출신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질문 3가지
“싸움 잘 하시죠?” “경찰도 많죠?” "대통령경호원 있어요?" 아, 제발 그 질문 좀 이제 그만해주시면 안 될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에는 특색있는 학과나 직업을 알아보고 그 직업에 대한 재미난 밈이나 짤들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난번 경호학과 3대 바보 신입생에 이어서 오늘은 경호학과 출신에게 질문하면 안되는 3가지가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경호학과로 제일 유명한 경기대학교 시큐리티매니지먼트학과의 일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공감 100% 하는 ‘절대 하면 안 되는 질문 3가지’를 짚어보려 합니다. 혹시 시큐리티매니지먼트 전공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셨다면… 오늘 이 글을 꼭 읽어주세요!
목차

1. “선배 중에 대통령 경호원 있어요?”
이 질문, 진짜 많이 들어봤어요. 처음엔 “네, 물론이죠 있어요” 하는 리액션도 받고 괜찮았는데요, 열 번, 스무 번 들으면 웃음도 안 나옵니다. 물론 있어요. 있긴 한데, 경호학과 출신이라고 해서 대통령 경호 아니면 안되는 건 아니잖아요. 경찰학과에 경찰만 있는게 아니고 국정원도 가고, 군인도 가고, 일반 기업에도 가고 하듯, 시큐리티매니지먼트학과에 경호 전문가가 많은 건 기본이지만 꼭 대통령 경호처만 가야하는건 아니랍니다. 여러 정부 부처 공무원을 비롯해서, 대기업 보안 책임자, 기업의 수행비서 그리고 관련 학과 대학의 교수님 등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특정한 예외를 일반화해서 묻지 말아 주세요. 우리 분야는 훨씬 다양하고 전문적인 일을 많이 합니다.
2. “경찰도 많겠네요?”
음... 많긴 많죠. 현실적으로 경찰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많겠네요?” 이것도 대통령경호원 질문과 유사한 패턴인데... 질문이 좀 피곤한 이유는, 우리 전공의 전체를 '경찰 배출소' 정도로만 보는 느낌이 들어서예요. 실제로 다양한 진출 분야가 있는데 말이죠.
공공기관 | 경찰, 소방, 교정직 | 안정성과 공공서비스 중심 |
민간보안 | 기업보안, 시설보안 | 위험 예측 및 대응 전략 |
VIP 경호 | 국내외 인물 수행경호 | 철저한 신체훈련과 계획 |
3. “싸움 잘 하시죠?”
이건 정말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솔직히 좀 지겹기도 하고, 가끔은 웃음이 나옵니다. 싸움 잘하면 경호 잘하는 줄 아시는 분들 많은데요, 사실 그 반대일 수도 있어요. 경호는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제거하는 일이지, 영화처럼 멋지게 싸우는 일만이 아니거든요.
- 경호는 사전에 미리 위협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경호원은 안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획자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 물리적 충돌은 최후의 수단일 뿐입니다.
4. 왜 이런 질문이 불편할까?
우리가 불편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의 직업적 정체성과 전공을 너무 단순화하거나 오해된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이에요. 대통령 경호원, 경찰, 싸움... 모두 극단적인 이미지잖아요? 시큐리티매니지먼트는 오히려 치밀한 기획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 분야인데, 자꾸 '몸 쓰는 일'로만 인식되면 좀 속상하죠.
5. 경호학과는 정확히 뭘 배우고 뭘 하나요?
경호학과, 또는 시큐리티매니지먼트학과에서는 단순히 무술만 배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커리큘럼의 대부분은 이론과 전략 중심이에요. 기술적인 부분은 필수지만, 그건 기본일 뿐이고요.
위험관리론 | 잠재적 위협요소 분석 및 대응 전략 수립 |
보안정책론 | 기업 및 정부기관의 보안체계 구축 |
현장 시뮬레이션 실습 | 실제 경호 상황을 가정한 팀 기반 대응 훈련 |

6. 시큐리티 전공자에게 진짜 궁금한 질문은?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면, 조금 더 전문성과 인사이트가 담긴 질문이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이런 거요:
- 최근 보안 트렌드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 실제 경호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 경호 기법이나 정보가 경호 업무에 어떤 식으로 활용되나요?
리스크 분석, 보안 정책 수립, 물리적 보안 계획 등 실무 중심의 전략적 교육을 진행합니다.
격투 기술도 배우지만, 이는 최후 수단이며 대부분은 예방과 대응 계획이 중심입니다.
아니요. 대통령경호관, 경찰 외에도 대기업 보안, 민간 기업 보안 책임자, 기업 비서, 항공사 승무원 등 다양한 진로가 열려 있습니다.
국가공무원 채용 규정에 의해서 철저한 심사와 훈련을 거쳐야 가능하며 매우 어렵지만, 저희 선배님들이 많이 계세요.
물론입니다. 성별은 제한 요소가 아니며, 실제로 여성 대통령경호관, 민간 경호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훈련 과정에서 장비 사용법을 배우긴 하지만, 실제로는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랍답니다.
여러분, 이제 아시겠죠? 시큐리티매니지먼트학과 출신에게는 단순한 호기심도 때론 무례로 들릴 수 있어요. 우리가 하는 일은 싸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위험'을 예측하고 막는 일입니다. 혹시 이 분야에 대해 진짜로 궁금하다면, 조금만 더 깊이 있는 질문을 해보는 건 어때요? 서로에 대한 이해는 그렇게 시작되는 거니까요.😊